인천서구문화재단

생활과 밀접했던 민속문화로 부터 파생적인 작업을 이어 나가며 '한국의 정서' 는 무엇인가에 대한 나의 고민을 표현한다. 한복이 소재적 바탕이 되어 시대를 드러내고 전통 소재인 한지를 사용하여 상징성을 부여하였다. 작품의 상징과 은유는 사진 속 존재의 양상을 드러내고 나의 성찰을 재현하고 있다.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관계성을 그려내며 그 이면의 본질과 유려함을 마주하도록 의도한다. 초상화적인 정면의 구도는 사진으로 전달하고 싶은 나의 비언어적 접근이며, 인물의 부동성을 강조하여 주변부적인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설정이다. 직접 마주하듯 연출된 사진적 요소들은 보는 이의 관점과 의미를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의도한다.

인물을 통해 한국적 요소의 개념과 연관성에 접근하고 시각화하여 지난 시간을 기록하고 과거의 잔향을 불러 일으켜 한국의 미를 알리고자 하는 함의를 가진다.